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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체육회장 '관치.정치바람'우려-R

한신구 기자 입력 2016-12-09 07:30:00 수정 2016-12-09 07:30:00 조회수 0

(앵커)
자치단체 체육회장직을
대부분 구청장들이 맡고 있습니다.

'생활체육회'가 '체육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첫 회장은 당연직으로 단체장이 맡도록
규약을 개정했기 때문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지난 2월
광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면서

광주 5개 자치구 역시 자동적으로
'생활체육회'를 '체육회'로 이름만 바꿨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 지
동호인들 가운데 자율적으로 뽑던 회장직을
'구청장'이 맡고 있습니다.

** (그래픽) 첫 번째 회장은
구청장을 추대하거나, 구청장이
당연직으로 맡도록 규약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3선으로 다음 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광주 북구를 뺀 나머지 4개 구청이 이렇습니다.
**
◀SYN▶ 광주 00구청 관계자
"다른 구청도 다 하니까.. 흐름에 따라..
달리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자치구 체육회는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업무도 없고
'학교 체육'은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도 없고 별다른 할 일도 없는데 ..
단체 명칭이 바뀌었다고 '회장직'을
구청장이 맡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INT▶ 김영남 광주시의원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것.. 관치행정 우려 등"

체육인들 역시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통합한
취지에도 맞지 않고
자칫하면 선거에 휘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광주 00 체육회 관계자
"구청장 선거 도구로 활용 우려되고, 구정에
바쁜 데 4,50 단체 관리할 수 있나?"

한편 체육 단체의 정치화 폐단을 막기 위해
지자체장의 체육회장직 겸임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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