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청정해역에서 해마다 이맘때, 딱 1달 정도만 생산되는 김이 있습니다.
동물 내장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곱창김'인데, 예년보다 생산량도 늘어올해 김 농사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새벽 바닷일을 마친 김배들이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갑판 가득 실린 건 '잇바디 돌김'.
김 생김새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흔히 곱창김으로 불립니다.
◀SYN▶임상일 "형상이 돼지 곱창처럼 생겼죠. 그래서 곱창김이라고 하는 거예요"
곱창김은 해마다 김 양식 초기에 나오는첫 김.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일반 참김보다 경매 가격이 4배 이상 높은김 중의 김으로 꼽힙니다.
진도를 중심으로 해남, 신안 등 서남해 바다에서 10월 중순부터 불과 1달, 짧은 기간 생산됩니다.
◀INT▶안철호/진도군수협"씹으면 씹을 수록 단맛이 계속 납니다 끝까지. 일반김과 그래서 차이가 많이 나는거죠"
곱창김은 비교적 높은 수온에서도 잘 자라지만, 해황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합니다.
곱창김 양식 절정기를 한 주 가량 남긴 가운데,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많고, 가격도 짭짤합니다.
◀INT▶박문수 / 김 양식어민"하느님이 보우하사 해야지, 용왕님하고...그래야 되지. 바다사업은 70% 노력에 30%운"
워낙 수출이 잘돼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
지난해 전남에서 4천8백억 원 어치가생산됐고, 올해는 5천억 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곱창김 채취가 끝나면 이 달 중하순부터본격적으로 일반 햇김 생산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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