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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형업체, 미국 수출길 직접 뚫어-R

김철원 기자 입력 2016-12-30 07:30:00 수정 2016-12-30 07:3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지역 금형기업들의 미국 포드 부품 납품은
정부나 자치단체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도전해 얻은 결과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금형업계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역 금형업체 4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미국 포드 자동차 부품납품에 성공했습니다.

자동차 좌석에 들어가는 금형부품으로 전 세계 10개가 넘는 업체와 경쟁을 벌여 따낸 것입니다.

(인터뷰)김광향 대표이사/(주)광산하이텍
"바이어들이 설계에서 트라이아웃(시험생산)과 검사까지 '여기에 맡기면 이상이 없겠구나'하고 자기들이 와보고 놀란 것이죠."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컨소시엄 업체들이 직접 수주에 성공해 참가업체의 이익률을 높였습니다.

금형산업진흥회가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무실을 내서 현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직접 영업한 끝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포드 자동차회사는 지역 금형업체들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고 그 결과 부품 수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류세선 하이테크금형센터장/(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시험생산에 필요한 장비는 굉장히 고가이고 대형이거든요. 그래서 개별 기업들이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이어들이 이런 트라이아웃(시험생산) 시설을 구축했는지 여부를 가지고 발주 여부를 판단하거든요."

내년까지인 계약물량 납품에 성공하면 여간해선 금형업체를 잘 바꾸지 않는 자동차 업계 특성상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업체들은 이제 미국의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유럽시장으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봉 회장/(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GM과 크라이슬러와 같은 빅쓰리가 미국 디트로이트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빅쓰리 자동차회사에 저희들이 알려지게 되면 저희 활동범위가 넓어지게 되죠."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생산라인 이전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금형업체들이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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