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통과의례처럼 되버린 수학능력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시험장이 없는 섬 지역 학생들은 오늘(14) 미리 육지로 나왔습니다. 배를 타고 나와 낯선 곳에서 하루 먼저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수험생들의 하루, 김진선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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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지 않고는닿을 수 없는 섬 신안 안좌도.
서로 다리로 연결된 인근 4개 섬 가운데딱 한 곳 있는 고등학교의 강당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합니다.
수능 하루 전뭍으로 나가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1,2학년 후배들이 응원 공연과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한 겁니다.
◀INT▶ 박아랑/안좌고등학교 1학년"아침에 가는 길에 축하해드리지는 못하는데그래도 잘 하고 오실 거라고 믿고...마지막가는 길까지 못 봐드려서 아쉽고..."
이 학교에서 올해 수능을 치르는 학생은 모두 17명. 교사들 차에 짐을 나눠 싣고선착장이 있는 다른 섬으로 달려또 다시 배를 타고 고사장이 있는육지로 향합니다.
◀INT▶ 조민주/수험생"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다 같이 나가서 함께 준비하고 하니까좋은 것 같아요."
학원 하나 없는 섬에서학교 수업과 인터넷으로만수능 대비를 해온 섬 지역 학생들.
육지의 낯선 숙소에서 삼삼오오 짐을 풀며 남들보다 하루 먼저 수능을 실감합니다.
◀INT▶ 이 탄/수험생"다른 수험생들보다 하루 일찍 수능을 접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혜택을 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남에서 고사장이 없는 섬 지역의수험생은 신안과 완도 등 190여 명.
모두 하루 전 육지로 나와예비소집을 마치고 숙소에 머물며마지막 수능 준비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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