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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태양광 복지사업', 흐지부지-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2-06 07:30:00 수정 2017-02-06 07:30:00 조회수 0

           ◀ANC▶지난 2014년, 국내 최대 공기업 한전이 나주혁신도시로 옮겨오기 전에 전라남도와 협약을 맺은 게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안정적인 복지 재원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는데, 3년이 지난 현재 어떻게 됐을까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시설.
부지면적이 뒷산까지 포함해 축구장 40여 개를 합한 규모에 이릅니다.
보통 도심 외곽에 넓은 부지를 갖고있는 복지시설에 한국전력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건 2014년.
하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INT▶이현준 전남사회복지법인                            추진위 대표"태양이 떠있는 동안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생기면 저희가 하고 있는 서비스 내용이나,양적으로 질적으로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했었습니다"
한국전력이 '햇빛을 이용한 생산적 복지사업'을 추진한 건 나주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두 달여 앞둔 시점.
복지시설 건물 옥상과 부지에 240억 원을 투자해 올해까지 1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습니다.
부지 임대료와 생산된 전기 판매 수익금이복지법인의 안정적 재원이 될 것이라고설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도 제대로 따지지 않은채덜컥 업무협약부터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중에 한 용역 조사에서 설치 용량이 예상치의 1/10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한전은 곧바로 사업을 접었습니다.
◀SYN▶한국전력 관계자"규모의 경제가 좀 돼야 되는데 안 되다보니까 그런 부분이 좀 어렵고, 정부에서도한전에서 발전사업을 하는 SPC를 설립하는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한전의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를 희망했던 곳은 복지법인 78개, 시설은 125개에 이르고, 상당수는 한전이 사업을 이미 포기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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