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가장 넓은 바다와 섬을 가지고 있는 전남, 이곳 여성들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전남도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하기만 합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의 한 어촌마을 경로당.
할머니들에게 수십년 동안 이어진 어촌에서의삶을 물어봤습니다.
바닷일과 농삿일에 집안일까지, 억척스러운 삶에 남은 건 병든 몸뿐입니다.
◀INT▶김잘내*신안군 압해읍 대천리*"별 것을 다 했제..리어카질 해서 보리밭에 거름내서 갈고..으흐..언덕진(힘든)곳에서 무지하게 했어요"
◀INT▶고유금*신안군 압해읍 대천리*"아! 이러고 골병들었어요..허리수술 3번이나했다니까 무릎수술 한 번하고..."
지난해 전남 여성어업인 2백15명을 대상으로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합니다.
여성의 노동은 바다에서부터 육지, 집안일까지 이어지면서 평균 10시간 정도였지만소득은 평균 3천만 원 그쳤습니다.
(C/G) 특히,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자신의 건강정도) 매우 건강한 편 7.7%건강한 편 38.5%건강하지 못한 편 42.8% 매우 건강하지 않은 편 13.0%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로 '일'을 꼽았습니다.
◀INT▶김영란 교수*목포대 사회복지학과*"일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교육이든 병원을 가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어가 도우미제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각한 여성어업인들의 실태에 따라정부도 올해부터 2천21년까지 시행되는 여성어업인 육성정책에서는 농업인을 분리해서 지원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전라남도의 대책도 이달 말쯤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얼마나 실효적 정책이 담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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