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만학도의 꿈 '결실' - R

김종수 기자 입력 2017-03-13 07:30:00 수정 2017-03-13 07:30:00 조회수 0

           ◀ANC▶
못다한 학사모의 꿈을 꾸는 늦깎이 학생들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줍니다.
고흥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책가방을 든 특별한 학생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김종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고흥군 과역면의 한 고등학교.
삼십여 명 안팎의 소규모 학교에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학생들과 섞여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펜을 든 손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올해로 67세인 정흥술 씨는 이 학교의 새내기 입학생입니다.
옆에 앉은 학생은 평생의 반려자이자 이제는 동창생이 된 아내 선춘봉 씨입니다.
두 학생의 학구열은 입학 전부터화제를 모았습니다.
           ◀INT▶열심히 하시는 것 같고, 보기도 좋고...
           ◀INT▶(어색했지만) 친근감을 느끼면서 조만간 다 도와드리고 싶어요.
배움의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산지50년이 지난 지금두 학생의 바람은 현실이 됐습니다.
생업이 있기에 고단한 마음도 있지만주독야경으로 바뀐 삶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INT▶(수업받을 때)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선생님들에게도 미안하고요. 건강만 받쳐준다면 열심히 배워서 대학에 가 볼 생각입니다.
손주들의 입학식을 따라다닐 나이에축하인사를 건네 받은 두 학생의 꿈은 따로 있습니다.
자신들이 보여준 배움의 미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삶의 교과서가 되는 것.
많이 보고 겪고 공부하는 것이 배움의 기둥이 되는 것처럼어느덧 두 사람의 인생기둥은 차근차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SYN▶부부동창생(지은이:선춘봉)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