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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행복의 크기 등록일 : 2009-02-09 08:52

겨울나무에 제 이름 곱게 새긴
바람으로 끝없이 마냥 부풀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사랑
그대 맞이하여 산등성 흘러가던
쓸쓸한 구름도 모두 걷히고
내 가슴에 잠긴 나만의 여유로
냇가를 흘러가는 물결조차
아늑한 호수가 되는 충만한 마음속
순한 사슴으로 수없이 뛰노는 그대
언제나 아름다운 꿈에 잠깁니다

사랑하고 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온 세상이 다 내 것이 되어
사랑의 영혼 속에 남긴
버리지 못한 무수한 미망 하나로
살그머니 녹아내리는 햇살
알고 보면
우리의 겨울은 그처럼 추워도
그대 사랑 앞에 등불처럼 따듯하게 사는 것
빙점에 올라선 행복의 크기는
마음 안에서 모두 녹아
이제 내 곁에 봄을 가까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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