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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커피 한잔의 여유 등록일 : 2009-03-14 10:52

모닝 커피 한잔의 여유

문득 잠결에 발목이 시렵다
문득 깨어 열어둔 창문이라도...
확인하고 다시 잠이 들려해도
여전히 무릎까지 시려오는 서늘함 ...
불과 몇일전 덥다 덥다 ..
초가을에 긴여름이 머물러
떠나지 않는 다고 투덜거린 날들이 불과 몇일전 ,,
지루하고 긴 따가운 여름 햇살에
팔뚝 을 떠나지 않던 반팔 티셔츠들이 이젠 맥을 못 추고
서랍속 장롱 저 한쪽 귀퉁이로 고이 모셔 졌다
더 이상 반팔 티셔츠는 시원함도 따가운 햇살을 불평할 일도 없게 되어 버렸고
덥다는 말에 아무런
아무런 설득력도 갖을수 없는 지난 계절의
전리 품이 되기 위하여 더욱 안으로 깊이 들어 갈것이다

이른아침 향긋한 아침 커피에
가을 향기를 크림으로 넣어 저었다
벌써 가을낙엽의 냄새 , 가을 바람소리 . 가을의 소리없이 내리는
빗물로 고즈넉해 진다
차 한잔의 감미로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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