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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뒤 잊혀져간다는 씁쓸함... 등록일 : 2009-06-09 10:59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죽을만큼 힘들다.

그 아픔은 혼자됨 때문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도무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 여운은

나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슬픈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혼자만의 밤이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영원할것만 같은 그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작아지고

결국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생활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가끔씩 문득

그 사람이 떠올라도

예전과 같지 않은 느낌에

"이렇게 잊어가는구나"라는 씁쓸함이 들지만

그보다 더 씁쓸한 건

나역시 그 사람에게 이렇게 잊혀져 간다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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