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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는 말 등록일 : 2009-08-17 09:17
그 말은 처음에는 하기 힘든 말이었고,
그 말 한마디에 가슴 설레었지만
어느 순간 그 의미는 사라지는 연기처럼 희미해져 버리고 만다.
마치 인사처럼, 안부처럼,
의무처럼 하는 그냥 던지는 말이 되어 버리고,
더 이상 그 말로는 가슴이 뛰지 않는다.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말하지만 이것이 정말 사랑인지,
과연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그럴 때 자신이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에 관해서
좀 더 선명해질 필요가 있다.
단지 미안해서 사랑하는 척 하며
그 사람과 더 이상 시간을 공유할 수 없기에,
그것은 배려도 이해도 아닌
무의미한 시간의 연장일 뿐이기에 말이다.
그 사람에 관한 사랑이 희미해지기 시작할 때
첫 번째로 떠올라야 할 물음은
‘내가 이 사람을 만나고부터 얼마나 노력하는가?’이다.
단지 지금 외로워서 그 사람을 붙잡고 있다면,
사랑하는 흉내만 내고 있다면
그것은 무척이나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왜냐하면 외로울 테니까 말이다.
함께 있어도 너무 외로워서 긴 한 숨 지을 테니까 말이다.
사랑이 아니라면 놓아주는 것,
어쩌면 이것은 우리 인생의 현명한 지혜가 아닐까.
연애의 정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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