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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삶인지... 등록일 : 2009-12-23 09:06
또 견뎌야 할 날들은 남아...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삶인지
다 여문 참깨도 씹어보면 온통 비린내뿐...
여물었다 생각한 게...
마지막은 아니었나 봅니다.
참깨는 기름집 가마솥에 들어가
죽어서야 비로소...
제 몸을 참깨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죽음 너머까지가 참깨의 삶이라면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닙니다.
살과 피에서 향내가 날 때까지
어떻게 죽음까지를 삶으로 견디리오.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는 일생이여,
세상의 가마솥 속에서
참 삶까지는 멀기만 합니다.
죽어서까지 남을 사랑를 위하여...
죽음까지를 사랑으로 견디기 위하여...
내 안의 다 여물지 못한 삶이여!
오늘도 기쁘고 행복한, 사랑의 하루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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