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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속삭임 등록일 : 2010-01-25 14:27

사랑의 속삭임


글/이근서 ( 李 根 栖 )

속삭여 주세요. 아무도 모르게
그대 내 귀에 되고 사랑한다.
아주 살며시 부드럽게 속삭여주세요
목마른 사슴이 샘물에서 물을 마시듯
그 맑은 눈동자 참한 얼굴로
내 눈빛과 마주치며
나의 이름을 다소곳이 불러주세요
숲속에 신선한 산들바람의 울림처럼
청명한 새소리의 고운 노래처럼
너무나 투명하여 저 밤하늘 별빛이
와르르 무너져 쏟아져 내릴 듯
그대 내게 사랑한다.
귓불을 간지럼 피며 내 마음 흔들어주세요
아주 가만히 살짝 내게로 오셔요
꽃향기 나풀나풀 휘날리며
그 순결한 음색으로 내 마음이 도망 못가도록
꽉 붙들어 당신의 마음속에 가두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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