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좋은생각
눈꽃 밟으며 가는 임 등록일 : 2010-05-24 14:13
글 / 도현금
그리움 그대는
꽃봉오리 앞세워
두둥실 구름 가마 타고 찾아와
시도 때도 없이
아씨 마음 훠이 저어
싱숭생숭 뒤흔들어 놓고
화사한 눈웃음으로
나그네 마음 사로잡더니
한들한들 눈 꽃송이
펄펄 날려 보내고
푸르름 짙은 새 옷으로
갈아입힌 채
출렁이는 설래 임으로 떠나가누나.
떠나는 임
눈물 흘리며 가실지라도
꽃눈 밟으며 가는 임이
곱기도 눈부시게 너무 곱구나.
임 가시며 주신 선물
뭉실 뭉실
초록물빛으로 피어오르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