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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만춘 등록일 : 2010-05-26 09:58

만춘

행촌 강요훈

예기치 않는 하늘의 잦은 눈물짓 속에

봄날을 갈무리한다

올 적도 그리 뜸 들이더니

갈 적 까지도 끝내 심술 부리는구나

그게 무슨 벼슬이라고

그래,

또 한번의 꽃물로

후드러지게 땅거죽 위를 무덤으로 만들면

아마도 비상을 도발할게야

이제 갓 돋아난 여린 파란 날개죽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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