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부부는 오백생 인연 등록일 : 2010-07-20 09:24



부부는 오백생 인연

《인과초경》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온다.
"시장길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며, 부부는 오백 생을 통한
인연으로 탄생된다."

그러나 인스턴트시대라고 하는 현대의 결혼풍속도를 보면 오백
생의 인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헤어지는 것 같다.

더욱이 결혼 후 3년 이내에 헤어지는 부부가 상당수를 차지
한다는 통계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 또한 대부분이 혼수감·시댁식구와의 적응 등의 문제로,
조금은 인내하고 지혜로써 대처하면 잘 될 것 같은 이유들
뿐이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만약 그들이 오백 생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면서까지 그렇게 쉽게 이혼의 비극을 초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옥야경》에서는 지혜로운 아내의 도리를 다섯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집안 일을 정돈하고 맛있는
음식을 시부모와 남편에게 먼저 드리며,
둘째 가족들을 잘 간호하고,
셋째 입을 조심하여 참고 성내지 않으며,
넷째 경계하고 조심하여 늘 살피고 염려하며,
다섯째 일심으로 시부모와 남편을 공경하여 사랑으로 받드는
것이다."

또 《선생자경》에 보면 현명한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할 다섯
가지 도리가 나온다.

"첫째 아내를 바른 마음으로 공경히 대하며,
둘째 늘 사랑으로 보살피고 감싸며,
셋째 외간여자와 정을 통하지 않으며,
넷째 땀흘려 열심히 일하여 그 보수를 아내에게 관리하게 하고,
다섯째 때때로 외식을 시켜주고 장신구도 선물하여 기분전환
을 시켜주어야 한다."

부부는 가정의 기본단위이며, 가정은 사회의 기본을 이룬다.
그러니 부부가 서로 공경하고 양보하는 것이 화합의 요체이고,
서로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을 받들어주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아내는 남편을 부처님처럼, 남편은 아내를 관세음보살처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바로 요즘이
아닐까 한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