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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만 디아스의 석상 등록일 : 2018-11-13 08:24
오지만 디아스의 석상
황량한 사막에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만
높이 서 있는 석상의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석상은 무척 오래전에 만들어지고
이후 관리를 전혀 못 받은 듯
많이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보이는 다리의 여기저기도 심각하게 부서져 있었고
그 다리 아래 모래에 묻혀있는 얼굴 부분은
사막에 반쯤 파묻혀 모래바람을
맞고 있었습니다.
석상의 받침대에는 많이 훼손되었지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왕 중의 왕인 나는 오지만 디아스다.
나의 업적을 보고 너희 강하다는 자들아 절망하라.
온 인류가 나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그 옛날 파라오의 야심과 열정을 온 힘을 다해
조각가가 생명 없는 돌 위에 찍어놓았던 흔적이지만,
그 어떤 위대함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지만 디아스'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그리스식 이름입니다.
실제로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 역사에 길이 남은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위대함은 결국 큰 건축물이나
보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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