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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어머니의 이명 등록일 : 2010-12-27 20:02

어머니의 이명

팔순노모 귓속에는 매미 한 마리 살고 있어

시시때때 매암 매암

어머니 삭히시던 한숨 매미를 키운 걸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있었으랴

포말처럼 왔다 가는 십 남매 텅 빈자리

허한 맘 대신 울어줄 친구로 삼았을까?

매미 소리 안들리면 얼마나 좋겠노""

힘없는 가락되어 가을 강을 울렁이네

배미야! 떠나가주렴 .만산홍협 지기전에

김연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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