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좋은생각
이사천 등록일 : 2011-02-14 11:39
오늘고 한염없이 흐르는 강
추억은 그대로인데
네게는 어제의 강이 아닌다
어린시절 뙤약볕에 놀다
웃통 벗어 벽감으며
모래속 재첩과 고동들
한 우쿰씩 주워들고
노곤해지면
하늘에 잠기어 해바라기 한다
상사 댐이 세워지고
차갑게 식어버린 물
살아있는 것들
숨통 끊어 놓고
안개에 싸인 수면은 더이상
달과 하늘을 더 이상 담아 내지 못한다
흐르고 흘러야지
키워주고 나눠주는
그시절 그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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