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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등록일 : 2011-04-15 09:13

비가 내리지 않는 일요일 오전
봄볕이 골목길 걷는
할머니와 손녀의 뒤를 졸졸 따라간다.
나비도 그 뒤를 쫓다가
힘든지 아파트 난간에 찰싹 달라붙어
숨고르기를 한다.
마을버스 타는 곳의 의자엔
할머니 두 분이 서
한가로 이 이야기를 나누며
봄볕을 나누어드신다.
그 곁으로 사람들을 싣고 온
마을버스도 한숨들이켜며
지난 겨울보다 더
담장보다 더
훌쩍 커버린
나무에게 봄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기분도 다운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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