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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아프다 등록일 : 2011-11-30 13:36
나는 남편과 운치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잔 기울이며
인생을,문학을 애기하고 싶었다
쓸데는 없어도 내 나이만큼의 꽃다발도 받고 싶었다
비싼 옷 걸쳐보라고 백화점에 데려가면 됐다고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고 거절도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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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억울하면 죽는다
세상살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해도
억울한 일만 겪지 않으면 그래도 살 만은 한 것이다
내가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일개 내기를 한 것뿐인데
거기서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 얼마나 당했겠느냐마는
그 하찮은 억울함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여서
한동안 남편과 난 원수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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