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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등록일 : 2013-03-26 13:31

친구여

사랑하는 친구여!
나는 그대를 사랑하오. 황혼이 지는 마지막
순간에 친구여! 나는 그대를 생각하오.

하루의 아픔이 아물어 가는 잠자리에서
때로는 친구여! 그대와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기억하오.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 있었던 그대의 웃음을 기억하고 등을
두드리던 그 은은한 정들을 생각하오.

그대의 조용한 미소는 나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었고, 마음이 아프고 외로울
때는 나에겐 은근한 위로였소.

누군가 그대를  고맙고
아름다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자상한 그대의 모습을 그대는
잘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누군가의 마음속
깊이에 감사한 모습으로서 남아 있다는 것을
믿어 주오.

뜻없는 그대의 말 한마디였을지라도
그것이 그 누구엔가는 때로는 커다란 기쁨이
었고 웃음이었소.

내가 연약할 때, 그대가 해준 친절한
한 통화의 전화는 외로운 마음 속 아픔의
눈물들을 씻어 주었소.

때로는 그대의 부드러운 겸손한 한마디가
나를 부끄러움에서 건져주었고, 끝없는
저열감에서 벗어나게 하였었소.

수줍게 내어미는 그대의 손길을
생각하면 그것은 언제나 너무나 따뜻하였소.

그대의 우정은 별과 같아서
낮동안에 눈으로 보지 못할지라도 내가
필요할 때는 항상 그곳에 있었음을
깨닫고 있소.

혼자 섭섭하고, 혼자 쓸쓸할 때도
있었지만, 그대는 항상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의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하였고,
삶은 죽음이 있어 더 중요하고, 사랑은 이별
이 있어 더 아름답듯 인생은 슬픔이 있으
므로 기쁨도 값 있음을 알게 했었소.

세월은 흘러가고 삶은 바뀌어도
우정은 변하지 않고, 그 어디엔가 숨겨있었
다는 것을..

그리고 우정은 어느 순간엔가
봄꽃같이 때 맞추어 가슴 가득 메우는 것을..

친구여! 그대를 생각함으로
내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이 글을 쓰는 것
이 즐거웠던 것을 말하고 싶소.
건강하길 바라오!!..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가슴이 아파 본 적이 있는가?
햇살 좋은 아침에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
며 울어 본 적이 있는가?

우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
떠난 님이 그리워 우는 것도 아니고, 못다
한 꿈이 있어 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통속한 세상 애절한 사연도
아니고, 가슴이 아파 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울어본 적이 있는가?

쓰디 쓴 커피 알맹이가  온 몸에
퍼져가는 오후 한낮 , 그렇게 가슴 하나가
시꺼멓게 우는 날이 있다.

차 한 잔으로도 달랠 수 없는 이런 날에는
친구여! ~ 그대가 있어 다행이다.
하기사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
겠지만 저 밑바닥 풀리지 않는 응어리
하나가 있어,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누구하나 아픔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조금은 농후하게, 조금은 엷게,
다 그런 거지! 다 그렇게 흘러 가겠지만
흐르다 어디선가 멈추어 서면
문득문득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차 한 잔 같이 마시며, 울 친구가 있어
나는 다행이다.

친구여!~ 친구여!~~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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