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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순이는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등록일 : 2013-04-30 15:01

♣ 봄처녀 순이는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

하얀 구름이 산봉리에 매달린 고향
언제나 내집에 하얀꽃이 피였지 봄부터 피여 가을까지
그 시절 떠난던 날 안녕이라 말했더니 바람에 춤추었지

수선화 피였을까 양지바른 내집에 새벽을 깨우는
촌닭은 울고 있는지굴뚝 연기는 피어 산허리 감아타고

구름따라 가는지 동산에서 소먹이고 씨름하던
옛친구 댕기머리 순이는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지



아련한 추억이 그리움으로 찾아든다
벗이 그리울 때떠가는 저믄 구름을 보고

멀리 떠가는 구름만 보아도
부모 생각에 고향이 떠오르고
이제는 세월이 안고 떠나 버렸으니 . . . .

세월은 바람타고 가는가
추억의 순이는 구름타고 오는가
뭉게구름 산에 내리면 바람타고 떠나리
-좋은글 모음집 중에서-



♬ 봄 처녀 . . .소프라노 / 백남옥 ♬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1932년 홍난파의 가곡 작품집 《조선가요작곡집》
속에 들어 있는 곡으로 1932년경에 작곡되었다.
곡은 3/4박자, 바장조, 세도막 형식으로 되었으며 선율은
단순하지만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가사는 이은상의 시조로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로
시작되어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밝고 한국적인데다가 또 부르는 데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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