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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름 등록일 : 2013-05-09 08:50
가난한 이름 / 보디삿트와
내이름은 가난이다
언제쩍부터 시작된지 모를 이 이름이
이제는 불편함을 지나 삶의 예속에서 멀어진
이방인 인것 처럼 느낀다
살갑게 대하던 사람들도
내 가난한 이름을 듣고
실소를 지으면 멀어져 간다
내 주위사람들의 이름은
가난이 아닌 여유 이다
유독 나만 가난이다
복터진 내 생의 나날에
올무져 내 다리에 매달린
이 가난의 측은한 눈길에
난 손을 뿌리칠수가 없다
내 업보 일부분인
천민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가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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