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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다 등록일 : 2013-07-12 16:27

우리는 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다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곱 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 이르러 어떻게
기계를 돌려 세우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 잔이 뭔가 물으려고 그를 소리쳐 불렀다.
데이빗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이에 어린 켈리는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잔디밭 옆에 있는 화단으로 곧장 질주해 버렸다.
그 결과 화단에는 50센티 폭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 버렸다.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데이빗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데이빗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화단을 가꾸었으며
이웃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온 터였다.
그가 아들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려는 순간
재빨리 잔이 달려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잔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의 자존심은 그들이
부수거나 망가뜨린 그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
야구공에 박살난 유리창, 부주의해서 쓰러뜨린 램프,
부엌 바닥에 떨어진 접시 등은 이미 깨어졌다.
꽃들도 이미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아이들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그들의 생동감마저 죽여서야 되겠는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
잭 캔필드(카운셀러) 저 | 류시화 역 |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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