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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가짜의사?가짜약사? 등록일 : 2013-12-27 10:08
"아내는 가짜의사?가짜약사?
할머니 손은 약손 배가 아프다던 손주
할머니 손이 배 문질러 주면 배가 낫고
눈에 티 들어가면 입으로 후 하고 입김 불어 넣어주면 눈이 낫고
아내가 손자 손녀들에게 자주쓰는 의료 기술입니다
"아내는 동네 의료소 소장쯤 되는지 착각하고 삽니다"
아침 시간에 아내를 찾는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어제 이빈후과에 안 갔더라면 큰일 날뻔 했어요
의사가 오래 되면 축농증 된다고 했어요! 고마워요~!
앞집 아주머니 결과 보고다 코 가래가 많이 나온
앞집 아주머니를 어제 이빈후과로 가라고 권 했답니다
잠시후 또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얼굴 박피 시술 오늘 늦게 가도 해줄까?
그럼 돼~! 오전 예약 해뒀다는데 손님이 와서
오후에 간다는 것입니다 장사하는 동생 전홥니다
이번에는 왕진 전화를 합니다
동네 친구 춘자 아주머니 내외가 한달째 감기로 고생을 한답니다
클~ 나니까? 병원에 가라고 독려 합니다 목이 아프다고하니
이빈후과로 가랍니다 이왕이면 내과에 가서 피검사도 하랍니다
아내는 동네 의료소장이라고 착각을 하는지--
그래도 자기는 다리야--허리야-- 매일 찜질방에 삽니다
다행이 의료 분업탓에선지 조제는 안해주니 다행이네요--
그 전엔 감기엔 판xx 뭐라는약 배 아프면 까스xx란약 권했지요
하하~! 당신 의사여 약사여~! 아는체 말어~! 클 나네~!
어쩧든 아내는 동네사람 진료 재미로 사는 모양입니다
신기하게도 전화 상담이 많습니다 ㅎㅎ
더 신기한건 동네 사람들 아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겁니다
그냥 입맛 다셔 봅니다 으음~!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