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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면서 등록일 : 2014-01-02 10:38

새해를 시작하면서 첫 단추를 잘 끼고 기본에 충실하여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기본에 충실하여 사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 모습일 것입니다.

오래전에 뉴욕 허드슨 강에 비행기 United Air Bus가 155명의 승객을 태우고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철새들이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이 고장이 난 것입니다. 사고라는 것은 예고하지 않고 오는 법입니다. 보잘 것 없는 철새가 우리들이 사는 집보다 몇 배가 더 큰 비행기를 꼼짝 못하게 하고 강물에 떨어지게 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감사하게도 댄빌 출신인 설렌버거 조종사의 노련한 솜씨로 인하여 한 명도 죽지 않고 모두 살게 되었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 위험한 순간을 어떻게 넘길 수 있었느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배운 대로, 훈련 받은 대로 했을 뿐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였다는 것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여 사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인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와 같이 기본에 충실한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기본이 튼튼한 신앙인입니다. 기본이 부실하면 잠깐 반짝 할지는 모르나 금방 문제가 생기고 병들기 쉽습니다. 교회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조금 말 잘하고 재주 있으면 무슨 일도 맡기고 교회에서 책임도 맡았다가, 제 믿음도 못 지키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본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초 신자만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믿은 신자도 기본에 충실해야 넘어지지 않고 계속 발전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본에 충실한 신앙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기본에 충실한 신자가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신앙이란, 예수께 깊이 뿌리를 내리는 신앙입니다. 신앙인들이 안으로 타락하게 되는 원인은 교회생활을 하면서 행사나 모임에 치중하다가 예수님을 뒤에 두게 되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은 무슨 프로그램이나 특별 행사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나 프로그램들은 금방 지나가 버리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합니다.

일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업으로 백제인(百濟人)이 세운 기업이 있습니다. 금강조(金綱組)란 기업으로 사찰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586년 백제의 건축기술자였던 금강중광(金綱重光)이 일대 창업주였습니다. 창업주는 사천왕사(四天往寺)를 건축한 분입니다. 593년 사천왕사가 준공되자 성덕태자가 “대를 이어 그 절을 보수·관리하라”는 명을 내려 지금까지 40대를 이어오며 그 일을 담당하며 사찰을 건축하는 전문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1995년 고베지진이 일어났을 때에 다른 건물들은 다 쓰러졌는데 금강조가 건축한 사찰건물은 말짱하였습니다. 서까래 일부만 비틀렸으나 1년이 지나자 저절로 원상복귀가 되었습니다. 금강조의 39대 사장이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기본이 충실히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한 건물은 웬만하여서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더 충실히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천정 같은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비싼 자재를 들여 깔끔히 마무리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초공사부분도 콘크리트 50센티면 되는데 70센티를 시공하는 식으로 흙 속에 묻히는 부분이지만 오히려 더 충실히 시공합니다. 이 회사의 경영지침으로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회사의 규모를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입니다. 둘째는 “사장이 현장에 살아야 한다.”는 지침입니다.

기업의 평균수명이 30년이라는데 금강조는 무려 1419년의 수명을 누려 왔습니다. 그렇게 장수하는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이들 2가지에 있었습니다. 이런 정신과 전통이 바로 장인정신(匠人精神)입니다. 우리가 일본기업에서 이런 장인정신만큼은 배워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습니다. 이 기본 원리에 충실하면 어려움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기본이 있습니다. 이 기본에 충실하면, 영적 자유함과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필요한 것은 모두 유치원 때 배웠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배우는 정직, 성실과 같은 기본을 살면서도 잘 적용만 한다면 살면서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내용입니다.

휠라 코리아의 윤윤수 사장님도 자신의 성공의 유일한 비결을 기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윤 사장이 휠라 코리아의 사장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경영 철학인 ‘기본에 충실하자’를 잘 실천한 덕분입니다. 윤 사장이 무역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30살이 넘어서입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대리정도의 직함을 달고 어느 정도 대우도 받을 나이이지만 윤 사장은 기본부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무역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처음부터 일을 배우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보다 어린 직원들이 선임이었지만 토를 달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다 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휴일도 반납하고 일했습니다. 언제나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한 것이 유일한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윤 사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기본에 충실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사회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요령과 편법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회에 지금 필요한 사람은 충실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회일수록 충실한 사람은 더 큰 신뢰를 받게 되고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특별한 비결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진리는 단순한 곳에 있습니다. 성공의 비결이 가장 기본적인 사회규범에 있듯이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도록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과욕을 부리지 말고 기본부터 충실히 다져나가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어떤 일에든지 기본에 먼저 충실하기를 부탁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니 그 계명을 따르는 사람들은 다 훌륭한 통찰력이 있어 영원히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시편 111편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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