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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철 - 나 태 주 등록일 : 2019-05-21 18:03

꽃 철

      - 나 태 주

어머니 올해도 봄은 오고

5월은 꿈같이 흘러

영산홍 철쭉꽃들 피어나고

모란도 송이 벌었는지요?


고향에 있을 때 제가 심은 꽃

그때는 어려서 꽃도 제대로 못 봤는데

이제는 꽃도 자라

저만큼 피어났는지요?


꽃철에도 고향 가지 못한게 여러 해

꽃이 피면 어머니 뜨락에 내려

허리 구부려 꽃을 보고

또 보고 그러시는지요?


자라서도 못 미더운

아들 보듯 그러시는지요?

어머니,제게는 어머님이 그 어떤

꽃보다도 고우신 꽃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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