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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봄을 기다리며~~~ 등록일 : 2014-02-13 16:33

봄을 기다려 봅니다..^^

 

 

봄..!

봄향기 님이 갑자기..ㅋㅋ

 

사무실 창밖으로 남아있는 눈(雪)을 보니

봄타령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가 싶습니다..ㅋ

 

 

 

봄을 기다리는 자에겐 소식이 빠르게 오는 법이죠

제겐 봄이 냄새로 다가옵니다..

비록 둔한 후각의 소유자이지만..ㅋ

 

그것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물오른 버들 강아지의 냄새와

대지가 아랫목처럼 더워지면서

풍겨내는 유기물의 향취이기도 합니다

 

 

 

유년시절 동네 친구 누님들과

뚝섬 뚝방으로 봄나물 캐러 갔습니다

남자라고는 저 하나..

쪽 팔리는 줄도 몰랐던 어린시절입니다..^^

 

이 넘 생애최초로

누님들이 캔 냉이의 향기를 맡아 보았습니다

 

아~~!

냉이의 냄새는 위대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이런

위대한 (?) 냉이가 지천으로 널려있다는 것이었지요

 

 

봄이 오면 공장 근처에  밭두렁을 찾아가 냉이를 캐보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향기를 맡아 보려합니다.

 

 

거기에는 인간의 언어로 해석되지 아니한, 해석될 수 없는

미지의 언어가 담겨 있습니다

 

그 향기속에서 모든 잡 생각들을 날려버리고

냉이가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언어를 배워보려 합니다

 

 

조물주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비사이군  의미를 따지지말고 향기를 즐겨라..그것으로 족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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