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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시인의 일기 등록일 : 2014-03-25 11:22

 자다가도 일어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눈이 떠졌을 때 생각이 나

부시시 눈 비비며 전화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터무니없는 투정으로 잠을 깨워놔도

목소리 가다듬고

다시 나를 재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워낙에 욕심이 많은 것일까 생각도 들지만

그런 욕심마저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이

생겨준다면

그 사람이 채워주기 전에

욕심 따위 다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차가 막힐 때도

커피를 사러 가다가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나를 원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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