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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정채봉 엄마 등록일 : 2019-06-12 09:43


시인 정채봉 엄마


하늘나라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둘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그리고 한번만이라고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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