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갖지 못하면 큰 실망을 합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거는 기대는 자녀를 힘들게 합니다.

'나는 이미 실패했으니 너라도 잘돼야 하지 않겠니?'

부모가 내뱉는 이런 충고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충고는 평등해야하고 자식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합니다.

'나는 안 되고 너는 되고'라는 이율배반적인 충고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충고는 아무리 어른이라도 반발심만 줍니다.

모든 일은 수평적인 관계에서 진행이 될 때 서로가 부담이 없습니다.

가족이라 해서 수직관계, 상하 관계로 요구를 한다면 부담스런 관계가 됩니다.

만족이라는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나오니까요.

자식은 태어나면서 이미 부모에게 삶의 기쁨을 충분히 안겨 주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말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지켜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충고나 조언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강요로 비치면 독이 됩니다.

좋은 충고는 서로에게 불편과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듣고나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야 합니다.

김정한에세이 -내 마음 들여다보기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