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너를 향한 사색이다.

사랑은 나를 위한 기쁨이다.

사랑은 둘이 하나가 되기 위한 거룩한 고통이다.

너의 눈길, 너의 손끝, 너의 몸짓에 흔들리는

우리를 위한 잔혹한 축제이다.

때로는 꿈을 꾸듯 새처럼 환희의 춤을 추고

때로는 애증의 화살을 날리며

돌아올 수 없는 레테의 강을 건넌다.

그러나 완전한 사랑은

몸이 마음을, 마음이 몸을

내가 너를, 네가 나를 탐험하는

아름다운 여행이다.

김정한에세이 - 바람이 데려다 줄거야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