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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등록일 : 2014-07-31 11:43

그래 그래


시내버스에서 자리양보하는 여학생에게 아내는

어제 저녁식사후 시골 가는길에 터미널까지
평소 15분 시내 버스길 --퇴근길이라 20여분 걸린구간
시내 버스를 탓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여고생이 일어서며
아내에게 자리 양보를 합니다  "학생 그냥 앉아가소"
"우리는 괜찮아 학생이 공부하느라고 더 고생하지"
학생을 그냥 앉힙니다 
"그럼 할아버지 앉으세요"   학생 이야기에

"할아버지도 학생보다 편해 그냥 앉아가소"
자리 양보한 학생에게 할아버지 몫까지도  사양하는 아내
생각 해보니 미소띤 모습 입니다 <양보와 사양의 아름다운>
자리 사양이  자리 다툼보다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몇시간후 시골 집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자리 양보 이야기를 물었더니
"당신이 평소에 하던 이야기 아니요~!"
"인터넷에 노인들이 자리 양보 하란다고
비아냥 댄다는 젊은이들 이야기~!"
"아하 ~! 그래서 젊은이를  조심한거군"
"그것 만은  아니고요" 
나이 들었다고 젊은이들에게
이제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아니잖아요

듣고보니 내가 평소에 하던 그 이야기 입니다
어느새 아내에게
학습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학습이 된 모양입니다
서서 20분 이상 갈 자신이 없으면
시내 버스를 안 타야 한다는 말의 효과
늙은이 행세 한다고 대접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학습 효과 말입니다  지금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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