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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장님 이야기 등록일 : 2014-08-19 11:38

눈이먼 장님이 친구네 집에 놀러 왔습니다.
밤늦게 까지 이야기 하다, 집에 갈려고 일어서자
친구는 장님에게 초롱불을 하나 주면서 이것을 갖고 가라고 했습니다.


장님은 친구에게
"몇년동안 왔다 갔다 한 길이고, 난 처음부터 눈이 보이지 않으니
초롱불이 있으나 없으나 앞이 안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니
이런 것은 필요 없네"하고 고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자네는 앞이 안보이니 초롱불이 필요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네의 초롱을 보고 길을 비켜갈 것이네.
그럼 자네는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일이 없을 것이야!"

 

장님은 친구의 얘기를 듣고 맞는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준 초롱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자
역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에 호롱불을 들고 가다가 부딪쳤습니다.
장님은 호통쳤습니다.
"어디를 보고 다니시오! 이 초롱불 안 보이시오!"
그러자 부딪친 사람이 말했습니다.
"불 꺼진 초롱불을 어떻게 본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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