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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누군가 등록일 : 2014-10-21 11:27

차갑지도 끈끈하지도 않은 바람이 불어올 때면

문득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기도 했다.

 

실체가 없는 그냥 누구,

그림자처럼 같이 다녀 줄 그냥 아무나.

 

그러다

잠시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기왕이면 다정한 사람이었으면,

손이 따뜻했으면,

그게 그 사람이었으면

 

길거리에 즐비한 공중전화를

볼 때면 마음이 괴로웠다.

 

전화 카드를 샀지만

아무에게도 전화하지는 못했다.

 

전화를 걸려고 보면 너무 늦은 시간이거나

걸면 안 되는 사람 생각만이 간절했다.

 

이미나/아이 러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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