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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등록일 : 2015-01-22 13:40


       -정연복
나이 육십 가까워지니까
조금씩 내가 보인다

저 하늘에 흘러가는
한 점 구름

바닷가 백사장
모래알 하나

너른 대양의
물방울 하나처럼

작아도 티끌같이 작은
내 본래의 모습이 느껴진다.

꽃으로 치면
이름 없는 들꽃 같고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 같은

끝없이 넓은 세상 속
작디작은 내 모습이 보인다

늦은 감은 있지만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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