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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옷걸의의 본분 등록일 : 2015-01-29 11:18

 세탁소에 갓 들어온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 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짙은 양복 걸치고 으스댈 것도, 때 묻은 츄리닝 차림을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

어떤 옷을 입더라도 옷걸이의 본분을 잃지 말자.  기저귀 하나로 시작해서

수의 한 벌로 돌아가는 인생 길.  어쩌면 우리도 옷걸이처럼 사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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