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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는 나무 등록일 : 2015-02-06 21:48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듣고 세상떳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지요……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이 일렁입니다
당신 등 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 나라입니다.
⇒ 나태주 시집 [ 멀리서 빈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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