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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독수리 등록일 : 2019-07-24 13:52


상처 없는 독수리


날개를 심하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다른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이제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벼랑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순간, 그 모슴을 본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물었습니다.


"형제여, 왜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는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새가 아닙니다.

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의 왕입니다.

그런데 이제 가장 낮게 나느 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그를 향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몸에는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있었습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수많은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를 봐라. 내 온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다.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상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것은 나이 몸에 새겨진 상처일 뿐이지만

나의 마음엔 더 숨낳은 상처 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 상처 자국에도 불고하고 다시 일어났다.

상처 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린 독수리뿐이다."


="따뜻한 하루"에서 온 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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