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울었습니다. 등록일 : 2015-06-01 14:05

울었습니다
울었습니다
울다가 울다가 잠이 듭니다

지켜보던 가슴이 따라 웁니다
심장도 쿵쿵대며 따라 웁니다

급기야 손도 발도 떨며 웁니다
응어리를 쓸어안고 한없이 웁니다

왜 울었냐고요?
울 일이 있으니까 울지 그냥 울겠습니까?

실컷 우십시오
마음껏 우십시오

울지 않고 사는 세상 짐은
너무나 무겁습니다

울어야 짐이 풀어지고
울어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눈가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한없이 뜨겁기만 합니다

- 소 천 -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