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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피로감, 행복한 피로감 등록일 : 2019-08-27 08:21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지만 차도가 없는 암환자에게
의사는 무슨 말을 할까 떠올려 보았다. 그러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슬픔에 젖어 있다고.
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지쳤고 누군가를
상실하는데 진절머리가 났다. 왜 이렇게
지독한 피로감을 느끼는지 이유를
생각하다 얼마 전 내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을 때가 떠올랐다.
- 니나 리그스의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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