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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한 날 등록일 : 2015-12-17 09:42

싸움한 날

싸움하고
집으로 가는 날
내 그림자는 더 길어지고
마을은 더 멀어집니다.

나는 바람 찬 언덕 위
앙상한 겨울나무.

어머니의 따슨 손이
내 마음을 녹이고
어머니의 사랑의 말씀이
눈물이 됩니다.

그날 밤
밤새도록 달려갑니다.
달을 안고
친구에게로 달려갑니다.

ㅡ김종영(1947~ )

[가슴으로 읽는 동시] 싸움한 날
/이철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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