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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 등록일 : 2016-01-07 07:57

우수수 낙엽지는 삼거리공원 바바리코트의 노신사 아련한 옛 추억을 더듬는다 중절모 눌러쓴 채 먼 허공을 응시하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 하구나 한사코 울어본들 소리쳐 불러본들 가버린 여심은 대답이 없구나 노란 스카프에 해맑은 미소 옛 여인의 흔적, 매만져 보지만 볼멘소리는 빗소리에 묻히고. 감국 향기 그윽한 여인의 향취 잊지 못해 찾아온 그날, 그 자리 쓸어안은 낙엽송, 미어지는 가슴 남몰래 찾아온 쓸쓸한 공원 돌아서는 발길위에 떨구는 눈물 궂은비가 아린 상처를 달래어주네. 20141102. 시/무송 유근수 소속: 한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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