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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등록일 : 2016-06-01 17:34
해가 나면 눈이 부셔
내 뒤로 숨는 아이.
보일 듯 말 듯
키도 내 키보다
큰 듯 작은 듯
내 앞으로 걸어나와
나보다 먼저
갈 듯 말 듯
부끄러워 망설이는 아이.
혼자 걷는 길
해가 길면 길수록
집이 멀면 멀수록
내 뒤에서 든든한 아이.
한 번쯤 보고 싶은
그 얼굴.
―서지희 (1988~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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