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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할머니의 사부곡(思夫曲) 등록일 : 2016-09-21 14:12

칠순 할머니의 사부곡(思夫曲)


창가에 아른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이를 모를 새 한 마리가 빈 화분에 앉아
나를 보고 짹짹 꼬리를 흔든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날까
어쩌면 하늘나라 그이가 새가 되어
“공부하기 힘들지?”
나를 위로하러 온 것 같다

말만 하던 내가 공부를 해서
이제는 읽을 줄 알고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새가 된 당신이 더 보고 싶습니다

공부는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제일로 고맙습니다

- 디트뉴스24 / 새벽편지 가족 강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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