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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시 등록일 : 2016-09-26 21:07

[가슴으로 읽는 시] 구월(九月)의 시

 

구월(九月)의 시

하늘 끝없이 멀어지고
물 한없이 차지고
그 여인 고개 숙이고 수심(愁心)지는 구월(九月)
기러기 떼 하늘가에 사라지고
가을 잎 빛 없고
그 여인(女人)의 새하얀 얼굴 더욱 창백하다.
눈물 어리는 구월(九月).
구월(九月)의 풍경은 애처로운 한 편의 시(詩)
그 여인(女人)은 나의 가슴에 파묻혀 우다.


―함형수(1914~1946)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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