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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꼭지점 등록일 : 2016-10-17 20:03

가슴으로 읽는 시 일러스트

 

푸른 꼭지점

 

미루나무 두 그루, 키를 나란히 하고 늙어갑니다
바람 불거나 불지 않거나 제자리 디디고 디딥니다
그저 서로 바라보는 것도 큰 경영이라
뒤꿈치 단단해질수록 나란나란 깊어가는 두 그루 고요
북극성 도착하는 꼭지점입니다

 

―김수우(1959~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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