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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기전에 김장 담그자 등록일 : 2016-12-08 15:46



춥기전에 김장 담그자 .. 詩庭박 태훈 춥기전에 올 김장을 한다고 아내는 12월10일 토요일로 김장 담그는 날로 정하고 며느리 딸들에게 어젯밤에 문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아내가 보낸 문자 메세지 며느리 딸들 보아라 12월10일 김장을 할것이니 각자 김장을 해서 가져가거라 참석한 사람은 김치 3통 불참시는 1통이다 왜 문자 메세지로 보내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김장하러 오라고 전화 하면 모두 바쁘다고 해요 이유 같지 않는 이유가 듣기 싫어서요 그이유를 들으면 속도 상하고-- 오면 좋고 안오면 말고 문자 메세지가 편해요 아내가 문자 메세지 보낸 이유 란다 오늘 아침 아내 핸드폰에 문자 메세지 세통이 찍혀 있었습니다 어머님 10일날 친정집 조카 결혼식일 입니다 못가서 죄송합니다 김치는 그래도 세통이 있어야 해요 큰며느리 올립니다 어머님 죄송해요 친한 친구집 아들 결혼식에 참석 해야 합니다 12월 3째주로 날 받아서 배추랑 사드릴테니 그때 또 해요 우리 김치 세통 주문 합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작은 며느리 올림 엄마 10일은 난 바뻐서 안돼요 언니들 불러서 함께 해요 우리 김치 세통 주셔야 해요 엄마 딸 올림 아내는 문자 메세지를 보이면서 하는 말이-- 배추 70포기 당신과 내가 해야겠소- 당신이 고추 갈아오고 배추 사오고 배추 간쳐서 씻어주면 돼요 둘이서 아침 일찍 시작 합시다 아내 말이 우리집 법인데-- 나도 10일 친구들이랑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김장 못 도와 준다면 날벼락 칠테고-- 결국 모든게 내 몫이 됐습니다 전화로 하면 아내와 며느리 딸 한참 야단 야단이 할텐데 말로는 거절 못하더니만 문자메세지로는 거절도 척척이네요 아내는 김장 품앗이 김장할 계획을 세워둿거던요 며느리 딸에게 무슨 문자 메세지를 보내려는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너희들 안오면 김장 가져갈 생각 말어? 문자 메세지 덕에 집안에 큰소리가 안나니 정말 문 자메세지 효과가 최고 최고--최고입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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