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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등록일 : 2017-07-18 14:35

서시 /한문 이기성





동으로 지리산
북으로 봉두산
서산 마루에 키 큰 귀목나무
하한이라 불리우는 마을


마을 가장 윗자리에 좌정한
앞뒤 푸른 대로 가리운
지엄한 서당채
그 곳에서 한때
내 정신의 뜰을 쓸었다
축시에 홀로 깨어
끝없이 이는 몽매의 티끌을 털어내려
오직 일념으로
쓸고, 또 쓸었다


지천명이 넘어 내 이룬 바 적으나
마음 한 구석 아직
사심을 들이지 않음은
그런 연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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